진경준(49·사법연수원 21기) 검사장의 이른바 ‘주식 대박’ 의혹과 관련해 김정주(48) NXC(넥슨 지주회사) 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두했습니다!
7월 13일 경기 성남시 판교 테크노 밸리에 위치한 넥슨코리아 사옥은 검찰의 압수수색이 이뤄진 전날과는 달리 평온한 분위기였지만 적막감이 흘렀다. 반팔에 캐주얼 차림의 넥슨 직원들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업무에 열중하는 모습이었다. 회사 로비에서 만난 넥슨 직원들은 동료들과 함께 게임 개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다만 김정주 회장의 검찰의 압수수색이나 김 회장에 대한 소환조사에 대해서는 극도로 말을 아꼈다고 합니다!
이런 분위기는 회사 대표 게임의 20주년 행사로 자축하던 3일 전과는 사뭇 다른 것이다. 10일 넥슨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바람의 나라’ 20주년 기념 행사를 열었다. 바람의 나라는 넥슨이 지난 1996년 세계 최초로 선보인 온라인 다중접속(MMO)역할수행게임(RPG)으로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당시 현장에서 만난 넥슨 직원들은 진경준 검사장의 주식 대박 의혹 사건이나 김정주 회장의 소환 여부에 대해 “신문에서 떠들지만 무슨 일 있겠어요?”라는 반응이었다. 이 행사에는 바람의 나라 유저 1000여명이 참석해 넥슨 직원들도 게이머들을 상대하느라 여념이 없어 보였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넥슨 게임 개발자 A씨는 “검찰이 12일 사옥을 압수수색하면서 회사 내부 분위기도 달라졌고 솔직히 뒤숭숭한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게임 게임 개발자 B씨는 “ “압수수색이 이뤄진 어제에 비해 평온한 상태지만, 해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김 회장이 검찰 소환조사를 받으며 신문과 TV에 오르내리는 것이 어색할 뿐”이라고 전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11일 넥슨의 재무 담당자를 소환조사한 데 이어 12일에는 넥슨코리아 사옥을 비롯해 제주도 NXC 사옥과 김 회장 자택을 전격적으로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한지 하루 만인 13일에는 검찰이 넥슨 창업주인 김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면서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형국이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검찰이 압수물 분석과 소환 조사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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