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2~3년 전만 하더라도 태국은 여자골프의 변방이었습니당!!
그러나 지난해 연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관문인 퀄리파잉스쿨에서 2016시즌 LPGA 무대에서 뛸 자격을 딴 선수 20명 가운데 태국은 4명으로 최대 합격자를 배출했다. 기존 멤버인 모리야, 아리아 주타누간 자매와 폰나농 펫람 등을 포함해 올해 LPGA 투어에서 태국 선수들이 크게 늘어났다고 하네용!!
그 정점에는 올해 L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두며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나란히 다승 부문 선두를 달리는 아리야 주타누간(20)이 있다고 합니다!! 주타누간은 2016년 8월 18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다 치주카의 올림픽 골프코스(파71·6,245야드)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골프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6언더파 65타를 휘둘러 단독 선두에 나섰습니다!
리디아 고는 공동 11위(2언더파)로, 박인비(28·KB금융)는 공동 2위(5언더파)로 제쳤다고 합니다! ㄷㄷㄷ 1995년 11월 태국 방콕에서 태어난 주타누간은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역전패의 아이콘'으로 불렸다. 지난 4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최종 라운드에서는 3타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해 리디아 고에게 우승컵을 헌납했다. 16번홀부터 18번홀까지 연속으로 보기를 적은 것이 화근이었다고 합니다!
이보다 앞서 3년 전인 2013년 2월 태국에서 열린 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 대회에서는 더한 역전패를 당해 눈물을 쏟아냈다. 마지막 날 12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린 주타누간은 13번홀까지 3타 차 리드를 지켰다. 이때 2위는 박인비였다고 합니다!!
2타 차로 시작한 18번홀(파5)에서 주타누간은 두 번째 샷이 벙커 측면에 공이 박혀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해야 했다. 결국 4타 만에 공을 그린 뒤 러프로 보낸 주타누간은 파 퍼트로도 공을 그린 위로 보내지 못했고 비교적 짧은 거리에서 시도한 더블보기 퍼트를 실패하면서 먼저 경기를 끝내고 기다리던 박인비에게 우승컵을 넘겨줬습니다!
그랬던 주타누간은 올해 5월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개최된 LPGA 투어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에서 양희영(27·PNS) 등을 1타 차로 따돌리고 태국 선수로 LPGA 투어 첫 우승의 숙원을 풀었다고 합니다!
이후 몰라보게 달라진 주타누간은 킹스밀 챔피언십과 볼빅 챔피언십까지 3개 대회를 연달아 제패하며 투어의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기세가 오른 그는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메이저 타이틀마저 거머쥐며 세계랭킹 2위로 도약,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아울러 주타누간은 LPGA 투어에 '파워 골프' 시대를 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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